얼마전에 학생 한 명이 오피스 문을 두드리며, "Are you busy?" 라고 물었다. 그때가 아마 한창 R21 그랜트를 쓰는 중이었던거 같고 (데드라인 2월 16일), 빨리 끝내고 나서 NIH 그랜트 리뷰랑 (데드라인 2월 18일), 리뷰 페이퍼 메뉴스크립트 완성 (데드라인 2월 28일) 까지 해야될 상황이어서 스트레스를 꽤 받던 시기였다. 자연스럽게 머리속에서는 "당연히 바쁘지, 안바쁜 교수도 있나?" 라는 가시돋힌 답변이 떠올랐다. -_- 물론 남에겐 싫은 소리 1도 못하는 성격이라, 세상 착한 웃음을 지으며 "No, you are fine. What's up?" 이라고 대답했지만. 학생은 아무 죄가 없다. 물어볼게 있어서 용기내서 찾아온 것일텐데, 착하고 예의바르니깐 일단 내가 대화할 시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