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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한국행

오늘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엄청 반가운 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77764_34936.html '해외 접종자' 가족 방문 입국 시 격리 면제 코로나19 이후, 해외 교민이나 유학생들은 국내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어도 만나러 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음달부터는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들어오면 자가격리가... imnews.imbc.com 7월 1일부터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한국사람도 가족방문시 2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휴가를 길게 쓸 수 없는 사람들은 2주 격리 때문에 한국방문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드디어 약간의 희망이 보이게 된 것입니다. '약간의 희망'이라고..

일상 2021.06.14

봄이 왔던가? 벌써 여름인데...

이렇게 정신없이 살기 싫은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루하루가 무섭게 지나갑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나보다... 싶었는데... 봄을 즐기지도 못하고 이제 벌써 여름 느낌이 납니다. 나의 2021년 봄을 돌려줘 ㅠㅠ 지난 8개월간의 1인 실험실 생활이 끝나고 드디어 실험실 멤버들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5월 첫주부터 테크니션이 출근을 시작했고, 다음주부터는 의대 진학을 준비중인 우리 대학 학부 4학년 학생이 파트타임으로 연구실에 나올 예정이며, 이번에 우리학교 박사과정에 들어오는 대학원생이 첫 로테이션을 저희 랩에서 하기로 했고, 또 여름방학 동안에는 대학생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된 애리조나 대학의 학부생이 두 달간 제 지도를 받을 예정입니다. 순식간에 실험실 멤버가 4명으로 늘어나서 정신없을 것 ..

일상 2021.05.20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

15년이 넘는 미국생활에도 저는 인종차별을 거의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기억력이 나빠서 다 잊어버린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둔해서 당해놓고도 그게 인종차별인지 모르고 지나간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딱히 경험담을 들려줄 정도로 뭔가 당했던 사건이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 한 5분간 열심히 생각을 해봤는데, 기본적으로 저는 예민하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갔을리는 없고, 무언가 불합리하거나 기분 나쁜 대우를 당했다면 분명히 인지는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당할법한 인종차별이라는 것은 결국 매우 미묘하고 사소하거나, 제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받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을 때 정도였을테고, 따라서 그정도 애매모호한 차별을 당했다고 느꼈다면 그냥 애써 '내가 과민반응인가?' ..

일상 2021.04.11

쏜살같이 지나가는 한 주

제가 사는 곳은 4월 5일부터 아이들 학교의 정상 등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중이라서 달라지는게 없었지만, 첫째 아이는 그동안 방과후 학교에서 운영하는 온종일 케어에 다니면서 거기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 왔는데, 드디어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면수업이 시작된 것이지요. 학부모들은 대면수업을 할지 아니면 계속 온라인 수업을 할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첫째 아이네 반은 총 16명중에서 딱 절반인 8명만 대면수업에 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대면수업 대환영이지요. 어차피 제가 일하는 동안 애는 학교에 있어야 하는데, 비싼 온종일 케어에 가느냐, 좀 더 저렴한 방과후 케어만 가느냐의 차이일뿐! 이렇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담임선생님은 대면과 온라인을 동시에 진행해야돼서..

일상 2021.04.09

TEAVANA라고 다 맛있는게 아니었다

저는 워낙에 물보다는 음료수를 좋아해서 밥 먹을 때에도 음료수를 항상 먹을 정도입니다. 곧 당뇨가 올거라고 옆에서 다들 말리지만... 자꾸 달달한 음료수가 땡기는걸 참을 수가 없어요.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도 커피 보다는 달달한 커피 음료수를 먹으러 가지요. 거의 항상 프라푸치노 계열만... 커피 음료수도 좋지만 스타벅스 계열인 TEAVANA의 차들도 좋아합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맛들이 있어서 거의 매번 랜덤으로 아무거나 시켜먹는데 거의 항상 만족해하며 마시지요. LA에서 살 때에는 센츄리 몰이었나 그로브 몰이었나, 암튼 어딘가 쇼핑몰에 티바나 매장이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샘플을 한 모금씩 주었습니다.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종류별로 먹어보며 "음~ 다 맛있군!" 감탄을 하고, 살까 말까 고민(만)하다가 ..

일상 2021.03.31

타이어 빵꾸 - Discount Tire에서 무료 수리

지난 12월에 부모님과 동생네 가족을 보러 덴버에 가다가 생긴 일입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막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뒷좌석에 앉아있던 둘째가 카시트에서 안전벨트를 제대로 안메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6시간 가량을 달려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갓길에 세우고 안전벨트를 제대로 채워주고 출발을 했지요. 그런데 출발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타이어 공기압 경고 메세지가 뜹니다. 다시 갓길에 세우고 살펴보니, 운전석 뒤쪽 타이어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시끄러운 고속도로에서도 들릴 정도였으니! 저는 평소에 33 psi 정도를 유지하고 다니는데, 이미 22 psi까지 떨어졌더군요. 급한대로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던 inflator로 공기를 좀 넣고, 가장 가까운 도시였던 Santa Fe로 향했습니..

일상 2021.02.24

클럽하우스가 핫하네요

미국이건 한국이건 클럽하우스 인기가 대단합니다. 음성기반 SNS 서비스로써 최초는 아니지만, 테슬라 창업주 일론머스크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제대로 타나 봅니다. 게다라 아직은 베타서비스라 신규가입이 제한된 상태에서, 기존 회원이 2명을 초대할 수 있는 제약이 있다보니 여기에 끼려고 더 안달이 나는 상황이지요. 현재로썬 아이폰 앱만 있어서 아이폰 유저만 가입 가능하고, 초대장을 받고 가입하던가 아니면 그냥 가입신청하고 가입대기 상태에서 지인들이 추가해주면 가입이 됩니다. 1명이 최소 2명을 가입시킬 수 있으므로 산술적으로는 2^n으로 기하급수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해야될텐데..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초대장 2장을 다 쓰는게 아닐테고... 얼마나 빨리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번 써보니..

일상 2021.02.11

발렌타인 데이 선물교환

팬데믹이라 올해에는 안할줄 알았는데, 이런걸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부모/선생님들이 있나 봅니다. 바쁘고 귀찮아서, 올해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는데, 지난주부터 첫째와 둘째 학교에서 또 이메일이 오기 시작합니다. 첫째네 반 어떤 엄마가 나서서 아이들에게 나눠줄 발렌타인 데이 카드를 취합/분배 하겠다고 했답니다. 현재 이 클래스에는 16명이 있으니, 선물교환에 참여할 사람들은 16개를 준비해 달라고 합니다. 이름도 쓸 수 있게 학생 전원의 이름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_- 16명중 10명만 참여해도, 1인당 사탕 10개는 받아오게 됩니다;;; 작년 할로윈이 취소된 덕분에 이제 겨우 집에 쌓여있는 캔디들 다 먹어치워가고 있는데, 새로운 사탕이 또 추가됩니다 ㅠㅠ 첫째가 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에는 저..

일상 2021.02.06

2021년 2월 1일부터 달라지는 점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제가 개별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이쪽에 문외한인 저는 그동안 인덱스 펀드에 다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지 1년이 된 지금, 시중의 엄청난 유동성 덕분에 주식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제 펀드는 죽을 쑤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최근 몇 일간 게임스탑 (GME) 사태로 엄청 시끄럽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비트코인도 그렇고 이러한 투자는 저와 어울리지 않기에 저는 조박사님이 추천해주신대로 '시가총액 1위 주식에 몰빵' 전략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애플(AAPL)이 현재 1위인데,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나눠서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그건 또 안된다고 합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래서 그냥..

일상 2021.02.01

유튜브가 대세

당연하게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저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해가고 있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20대 같지만 몸은 당연히 40대이고 -이렇게 나이를 까발리고-, 어렸을 때 바라보던 40대 아저씨의 모습들 중 한 가지는 변해가는 세상을 잘 따라가지 못하거나 새로운 문물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나름 세상의 변화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함께 물 흐르듯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최근 들어 저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아저씨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게 바로 이 망할 유튭 입니다. 미안하게도 유튜브를 대표 주자로 내세우긴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모든 동영상 플랫폼과 개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제가 적응할 수 없는 "변한 세상"에 해당됩니다. 초등학생/중학생이던 90년대 초..

잡념 20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