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밀린 업데이트 = 과욕이 부른 지연

Bioholic 2022. 4. 2. 00:51

매일매일 많은 일들이 직장에서 집에서 일어나고 있고, 잘 정리해서 업데이트를 해놓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일기처럼 기록해 놓으면 나중에 "아~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거든요. 페이스북이 [몇 년전 오늘]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런게 꽤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현실은, 유튭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나름 꽤 열심히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놓고 '나중에 편집해서 올려야지~' 하고 생각만 할뿐, 실제로는 일이 진행이 잘 안되네요. 역시 부지런한 사람들이 유튭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언젠간 조금 한가한 날이 올거라 믿으며, 오늘은 유튭 예고편 형식으로 간단요약 업데이트입니다. 

 

2022년 3월 23일.  눈!!!

 

봄 꽃 봉우리가 올라오며 이제 봄이 오려나보다 했는데, 뜬금없이 눈이 내렸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눈이 예쁜 눈꽃을 피워서 봄꽃 못지 않게 예쁘긴 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 덕분에 뒷뜰에 시작한 농사(?)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됐지만, 생명은 강하니깐... 잘 견뎌내리라 믿어봅니다.

 

튤립이 올라옵니다.

 

예전 집주인이 조그맣게 만들어놓은 텃밭이 뒷뜰에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관상용 꽃이 심어져 있고, 우리가 좋아하는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로즈마리밖에 없어서 안타까웠지요. 그래서 와이프는 겨우내 텃밭의 쓸데없는(!) 식물들을 제거하고 봄부터 식용작물을 심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살벌한 숙청을 견뎌내고 튤립 씨앗들이 땅속에 남아있었고 이렇게 싹을 틔웠습니다. 역시 생명은 강합니다.

 

덴버에서 엄마가 가져다 주신 씨들과, 봄이 되니 마트에 쏟아져 나오는 각종 씨앗, 묘목들을 사다가 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지난주에 엄마아빠가 방문하신김에 뒷뜰에 새로운 텃밭도 만들었습니다. 좀 더 넓어진 밭에서 보다 많은 채소를 수확하려는 강한 의지!  깻잎, 무, 부추, 파, 라일락, 수국, 포도, 블루베리 등등등을 심었는데, 과연 얼마나 성공할지 궁금해집니다. 

 

수 년간 고여있던 녹슨 물.

 

우리집의 자랑거리는 바로 온돌입니다. 한국은 거의 모든 집이 바닥난방이지만, 미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매우 럭셔리한) 난방 시스템이지요. 하지만 먼저번 집주인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집안의 절반만 난방이 되고 절반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절반은 되니깐 그걸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나 (이래서 예전 집주인이 대충 이렇게 살았나봅니다...) 제 성격상 이대로는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를 불러서 새 부품 교체 및 정리를 싹 했습니다. 그 대가로 $2,900을 지불해야 했지만... 그래도 이제 잘 작동하는 난방 덕분에 우리집에 대한 애정이 2900 상승했습니다. 

 

White Sands National Park

 

지난주에는 아이들 봄방학을 맞아 뉴멕시코주 남쪽에 위치한 White Sands National Park에 다녀왔습니다. 하얀 모래사막이 기대이상으로 볼만했고, 아이들도 신나게 놀았지요. 아이들에게 썰매 타러 가는거라고 말해두었기에 썰매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출발 당일에 사려고 동네 월마트에 갔는데 없어서 당황하긴 했지만, 다행히 공원 근처 스포츠 용품점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신기한 하얀 모래 사막이어서 신선한 경험이었네요.

 

드디어 시작된 페인트 작업.

 

작년에 이사오면서부터 시작된 2층 공사는 매우 더디에 진행이 되고 있는데, 저 혼자 어떻게든 바닥 카펫 제거는 끝냈지만, 페인트 준비 작업이 너무 귀찮아서 계속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이를 보다보다 너무 갑갑해진 부모님께서는 덴버에서 내려오셔서 페인트 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주셨습니다. 드라이월 구멍들 패치는 제가 이미 다 해놨지만, 이걸 사포로 갈고, 걸레로 닦고, 문틀/창문틀에 테잎 붙히는 작업이 남아있었는데 부모님 도움으로 이번에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정말로 남은 작업은, 페인트 칠 하고, 바닥만(?) 깔면 끝!  페인트도 주문해놨고, 이번 주말에 픽업해서 칠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원베드룸 생활을 청산하고 2층도 쓸 수 있게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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