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buquerque International Balloon Fiesta 2021

Bioholic 2021. 10. 11. 10:04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매년 10월에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립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었고, 올해에는 예년보다 좀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그래도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대략 600개 정도의 풍선이 참가했다고 하네요.

 

일주일 가량 진행되는데, 새벽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씩, 하루에 2번 매번 약간씩 다른 이벤트와 스케쥴로 진행이 됩니다. 처음 가보는 행사이므로 잘 몰라서 새벽에 가는게 좋을지, 저녁에 가는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두 번 다녀왔습니다. -_-

 

<오후 세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스카이 다이빙 쇼
파란 하늘과 형형색색의 열기구들이 잘 어울립니다.
해가 지면서 열기구 조명이 예뻐집니다. 

금요일 저녁에 갔을 때에는, 단체로 이륙(?)하는 열기구 행사는 없었습니다. 대신 지상에서 수 백개의 열기구들이 불을 밝히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새벽 세션>

해뜨기 전에는 이렇게 밝게 불을 밝히며 열기구들이 출발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더 예쁘답니다! 
새벽엔 스카이 다이빙 대신, 국기가 풍선을 타고 올라가며 아침 일정이 시작됩니다.
수백개의 풍선이 1시간여 동안 연달아 이륙하며 장관을 보여줍니다.

열기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건 처음이었는데, 이게 참 사람을 설레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가득차면 공중으로 두둥실 떠오르는데, 떠오르기 직전 지상 직원이 호루라기를 불며 이륙을 알리고, 앞뒤좌우에서 수많은 열기구들의 가스 버너가 쉬지않고 불을 뿜어내는 소리와 어우러져 괜히 신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뉴멕시코에 놀러오신다면, 10월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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