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1년 10월의 기록들

Bioholic 2021. 11. 6. 02:32

10월초 열기구 축제를 포스팅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한 달이 지났네요. 역시나 지난달도 참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1.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10월 7일에는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백신 맞은 후 증상은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지만, 저는 너무 간단하게 근육통만 하루정도 있다가 사라져서, 이게 과연 제대로 된 백신을 맞아서 제대로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통 의심스러웠습니다. 나이 들수록 별로 반응이 없다던데.... 늙어서 그런거? ㅠㅠ

 

 

2. 권총 사격 연습

새집으로 이사를 온 뒤부터 계속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들 중 한 가지는, '만약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과연 내가 얼마나 잘 우리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가' 입니다. 누군가가 집안으로 침입을 한다면, 경찰의 도움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내 집, 내 가족은 내가 지켜야 된다는 소리인데, 저한테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는게 또 문제지요. 남들처럼 총이 있으면 좀 괜찮으려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래서 경험삼아 실탄 사격을 해보았습니다. 

 

권총 한 자루에 얼마에요? 60만원 정도 하네요. 

 

 

3. LA 방문 및 디즈니 랜드

10월 21일에 와이프의 학위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몇 달전에 LA 방문 계획을 세울 당시만 해도 in-person 졸업식을 하는줄 알고 LA에 가서 졸업식에 참석하고, 디즈니랜드에 들렀다 오는 계획을 세웠었지요. 그런데 10월 초에, on-line으로 졸업식을 한다는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_-  그렇다고 계획한 여행을 취소하기엔 애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냥 예정대로 LA에 다녀왔습니다. 

 

애증의 LA는 여전했습니다. 여전히 사람과 차가 많았고, 여전히 공기는 더러웠으나, 한인 마트와 음식점들은 한국 부럽지 않았습니다. LA가 조금만 더 가까왔다면 좀 더 자주 오고 가며 살면 괜찮을듯 한데, 차로 12시간, 비행기로 2시간은 참 애매한 거리이네요. ㅠㅠ

 

LA 대도식당. 옛날에 가봤던 한국의 대도식당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역시 맛있었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의 3일동안은, 아이들의 몰랐던 모습도 발견하며 알차게 보냈습니다. 저는 당연히 첫째아이는 라이드를 별로 안좋아하고, 둘째 아이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제 예상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아직 나이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건 아이들을 섣불리 제 마음대로 판단하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4. 2021 할로윈

몇 일 전에는 할로윈이었지요. 2020년 할로윈은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갔는데, 올해 드디어 다시 할로윈이 할로윈다워졌습니다. 더군다나 저희가 이사 온 동네에도 할로윈을 진심으로 준비하는 이웃들이 꽤 있어서, 멀리 가지 않고도 즐겁게 아이들은 Trick-or-Treat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집 정리가 좀 끝나고 나면, 계절별로 집을 꾸미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지금은 급한 불 끄기에 너무 바싸서.... -_- (수영장은 아직도 클로징을 못했다지요 ㅠ)

 

할로윈 당일에 순식간에 꾸며놓고, 또 바로 치우는 부지런한 이웃들... 저는 작년에 꺼낸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직도 그대로 있는데... ㅋㅋ
비로소 다시 북적북적 제대로 된 할로윈!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들은 다 제가 먹어치웁니다...

 

5. 지붕 발코니 DIY 완성

사실 지금 제일 급한 DIY 프로젝트는 2층 페인트칠과 바닥 공사입니다만, 그건 그냥 답보상태이고, 지붕 발코니에 paver 올리는 작업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오면서 새로 지붕을 깔았는데, 다른 곳들은 자갈을 덮어둬서 지붕으로 보호해 주고 있지만, 이 발코니겸 지붕은 저희가 사용할 공간이라서 자갈을 깔지 않고 paver를 깔아서 쓸 생각이었습니다. 즉, 지난 2달 동안 이 지붕은 고스란히 태양과 비에 노출된 상태였던 것이지요. 지붕 다시 깔려면 2만불이 들텐데, 지붕을 소중히 여겨야 됩니다... 그래서 빨리 지붕 보호를 시작할겸 아마존에 $2,000 어치 재료를 주문하고 제가 직접 paver를 깔았습니다. 예산이 충분하고 제대로 된 연장들이 있었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냥 최소한의 예산으로 당분간 그럭저럭 쓸 만큼 완성했다는 점에 만족하렵니다. 

 

Before. 이렇게 지붕이 노출돼 있으면 안돼요! ㅋ 빨리 뭔가로 덮어서 태양과 바람으로부터 보호를!
After. 머리속으로 그려봤던 그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붕보호 역할은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ㅠㅠ
(솔직히 제대로 된 전기톱만 있었어도 훨씬 잘 했을텐데....ㅋ) 이제 여기서 별도 보고, 노을도 보고, 산도 보고, 영화도 보고... 다 볼거에요 ㅋ

 

 

어느덧 11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1월말에는 땡스기빙 연휴가 있고, 곧 12월이 되면 일을 하는둥 마는둥 금새 연말이 되고... 이렇게 순식간에 2021년도 끝나버리겠네요. 아아... 논문은 어떡하고 그랜트는 어떡한답니까. 게다가 11월 말부터는 티칭까지............ㅠㅠ 몸이 2개이고 하루가 48시간이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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