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살이 계속 빠지네요

Bioholic 2021. 8. 3. 14:19

2021년 8월 2일

허허... 대충 62kg 즈음에서 유지해주길 바랬던 몸무게가 오늘은 결국 62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주로 체중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재는데 오늘 아침에 재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사실 어제 이미 62.1 kg 이었기에, 왠지 그동안 빠지던 추세대로라면 오늘은 62 밑으로 내려갈거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이렇게 예상대로 빠지니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과 두어달만에 4kg이 넘게 빠졌으니 거의 6% 감소했네요.

 

 

빈약한 데이타이지만, 그래도 한 달 전부터 몸무게 빠지는걸 인식한 뒤부터 기록해 놓은걸 토대로 보면, 꾸준히 빠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실험 데이타도 아닌데 R2 값이 0.98에 육박하다니요!?  

 

야식을 안먹어서 그런가?

낮에 너무 열심히 일을 해서 그런건가?

먹는게 줄어서 그런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가?

어디 병 걸렸나?

 

제 키의 적정 몸무게는 70 kg 쯤이겠지만, 이건 근육으로 70 kg을 만들 때 얘기이고...

운동 없이 그냥 살만 쪄서 70 kg 이라면, 10년 전 한국에서 70kg 이었을 때의 제 모습이라서 너무 별로네요 -_-

다시 야식을 먹고, 일은 대충하고, 많이 먹어서 65 kg을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집 구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빠진거였다면, 이제 2주만 있으면 적어도 스트레스 하나는 곧 사라질 예정이라서 다시 몸무게를 회복할 확률이 높아지겠네요.

 

지난번 글에 업데이트를 하자면, 셀러와 원만히 집 수리 금액 합의가 됐습니다.

사실 원만히는 아니고, 이틀동안 꽤나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집 인스펙션 결과 드러난 가장 중요한 문제는 (1) 수명이 다한 지붕과 (2) 방수처리가 제대로 안돼서 썩고 있는 집 외벽 장식용 나무들이었습니다. (보다 자세한건 제 유튜브 채널에..)

우리가 예상한 총 수리비는 약 2만~2만 5천불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셀러가 제시한 가격은 수리비 명목으로 집값에서 1만불을 깎아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겨우 1만불? 이게 말이야 방구야? -_-

 

"저(바이어) - 바이어 리얼터 - 셀러 리얼터 - 셀러" 이렇게 4명이 주말 내내 조율을 했고, 우리가 받은 수리비 견적을 토대로 제대로 된 수리의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최종적으로 2만불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행히 제 돈이 크게 들어가지 않으면서 중요한 하자들을 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막상 공사를 시작하면 또 추가 비용이 들어가게 되겠지만요... -_-

 

이제 클로징까지 딱 2주 남았습니다. 그 사이에 애플 주식이 좀 더 올라주길 바라며, 끝까지 별다른 일 없이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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